금감원은 최근 주식거래가 확대에 따라 불공정거래 행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수법 역시 고도화·지능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금감원 불공정거래 수리사 건은 지난 2019년 127건에서 지난해 23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미등록 투자업체, 소셜네트워크(SNS) 채팅방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노출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조사역량 강화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 운영 ▲기획 조사 지속 확대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금감원은 조사 부문 개편 및 인력 확충을 통해 실질 조사 인력 증원하고, 시장정보 분석 능력 제고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조사 3개 부서의 인력을 70명에서 95명으로 충원하고 특별조사팀 및 정보수집전담반·디지털조사대응반 등 신설한다.
기획조사·자본시장조사·특별조사국 체제는 조사1·2·3국 체제로, 2개 기획팀은 조사팀으로 전환한다. 이외에 충원 인력의 조사팀 배치 등을 통해 실제 조사전담인력을 1.5배 이상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와 '조사정보 공유 시스템'을 가동하고, 검찰·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건에 신속 대응하는 등 협업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도 운영한다. 특별단속반은 오는 1일부터 12월 말까지 구성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주식 등을 매개로 한 리딩방 관련 제보 활성화를 위해 유선과 온라인을 통한 집중 신고기간도 운영한다.
금감원은 기획조사도 지속 확대한다. 불법 공매도, 사모CB·이상과열업종 관련 불공정거래 기획조사를 지속하고, 상장사 대주주 등의 내부 정보 이용 등 신규 기획조사 발굴한다. 이밖에 상장사 대주주 등 악재성 정보를 이용한 주식 대량 처분, 지속적 주가 상승 종목 등에 대한 기획조사도 발굴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조사업무와 조직체계 등 필요한 것을 재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의 투명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 역시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한 투자권유에 현혹되거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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