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서 처음으로 공표한 '외국인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외국인 8만1626명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약 0.4%의 주택을 외국인이 소유한 건데요. 소유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4만4889만호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미국, 캐나다, 대만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소유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우선 외국인 보유 주택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었는데요. 서울에 2만1882호, 경기에 3만1582호, 인천에 8035호 분포해 전체 주택의 73.6%를 차지했습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산업단지가 풍부하고 상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에 많이 분포했는데요. 1위는 부천시로 4202호 있었습니다.
이어 2위 안산단원구에 2549호, 3위 평택시에 2345호, 4위 시흥시에 2341호 분포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2281호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울러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대부분이 1주택 소유자였으며, 다주택자는 6.5%에 그쳤습니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이 91%를 차지했지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210만명인데요. 외국인 주택 매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내국인과 달리 규제가 약한 외국인이 아파트를 투기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외국인 주택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외국인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계획을 통해 국민들이 역차별 당하는 일이 없어지길 바라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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