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 연구원은 '아직도 올해 KT 이익/배당 성장을 믿으십니까'란 제목으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유지하나 향후 주가가 한 단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서 김 연구원은 KT에 대해 투자 의견으로 강한매수(컨빅션 바이)를 여러 차례 내며 매수를 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에서 김 연구원은 현재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을 유지하지만 "향후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 및 5G 진화(5G Advanced) 상용화 시점에 따라 KT 투자 의견 및 목표 주가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그는 ▲내용면에서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고 ▲올해 본사 이익 전망을 볼 때 DPS 감소 우려가 점차 커질 것이며 ▲가을에 새롭게 취임할 경영진 입장에서 볼 때 본인들의 실적과 무관한 올해 배당을 정책적으로 높게 책정할 이유가 없고 ▲기대배당수익률로 볼 때 경쟁사대비 매력적이지 않으며 ▲올해 연말 이후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전환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1분기 실적이 올해 이익 감소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투자가들의 올해 KT 이익 증가에 대한 믿음은 크다"며 "당초 회사 측 목표를 신뢰하는 것 같지만 일회성 손익을 제외 시 올해 KT 연결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가 유력하며 본사 영업이익 역시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8월까지 KT매수 유보를 추천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KT의 펀더멘탈이 단기 악화일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도 성과를 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지만 올 여름에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는데 그칠 것이며 배당락 후 주가가 현 주가 수준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남들이 오를 때 못 오르고 오를 만하면 업황에 대한 공포가 커질 수 있어 부담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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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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