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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비싸도 괜찮아, 특별하니까"···'더 건강한' 커피에 빠진 MZ

유통·바이오 식음료 민지야 놀자

"비싸도 괜찮아, 특별하니까"···'더 건강한' 커피에 빠진 MZ

등록 2023.06.13 17:41

수정 2023.06.14 14:52

유지웅

  기자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 매출 연평균 20% 증가체지방 감소 효과 '칸타타'에 단백질 함유 '하이뮨 커피'"MZ세대 매력적인 커피에 끌려···더 많은 제품 나올 것"

그래픽=이찬희 기자

한국인에게 커피는 기호식품 그 이상의 존재다. 카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작업 공간, 미팅 장소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카페에 가지 못하자 '홈 카페' 문화까지 생겼고 사람들은 배달시켜서라도 커피를 마신다. 끊을 수 없다면 더 건강한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수요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기업들은 저마다 '특별한' 커피를 내놓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367잔이다. 프랑스(551잔)에 이어 2위로 전 세계 평균(161잔)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최소 2~3잔을 마시는 셈이다.

명실상부 커피 주 소비층인 MZ세대 사이에서 최근 '헬시플레저'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자 '건강한 커피'가 식품업계의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도 디카페인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가장 먼저 디카페인 커피를 도입한 스타벅스에선 전체 메뉴 중 10%가 디카페인 음료로 채워졌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는 출시 1년 만에 1000만잔 판매를 돌파했고, 이듬해엔 첫해보다 많은 판매량(1100만잔)을 기록했다. 관련 매출액은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디카페인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비싸 제품가격이 낮게는 300원부터 많게는 1000원까지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는 반응이다. 주로 30대 여성 고객이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고 디카페인 음료를 마셨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가 선도하는 디카페인 커피 시장에 이디야·메가커피·할리스 등 주요 커피전문점도 속속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커피믹스·컵 커피·캡슐커피 업계도 디카페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배우 소유진이 모델로 출연한 '스테비아 커피믹스' 광고. 사진=펄세스 제공

설탕 없이 단맛을 내는 스테비아 커피도 주목받고 있다. '소유진 커피'로 유명한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출시 1년 7개월 만인 지난 5월 누적 판매 5000만잔을 돌파했다. 남미 산간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를 사용했다.

앞서 이 제품은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비교해 2배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제로 슈가로 대표되는 최근 트렌드와 부합하며 출시 1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

완전히 새로운 성격의 커피를 출시한 회사도 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그린커피빈주정추출물'을 함유한 '칸타타 블랙플러스'를 선보였다.

그린커피빈은 로스팅하지 않은 커피생두를 뜻하는데, 여기 포함된 클로로겐산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열에 약해 로스팅 과정에서 80% 이상이 소멸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로스팅 전 단계인 그린커피빈을 주정 추출한 것이다.

왼쪽부터 '칸타타 블랙플러스'와 '하이뮨 액티브 커피'. 사진=롯데칠성음료·일동후디스 제공

칸타타 블랙플러스는 패키지 색상을 아예 '그린커피빈'의 녹색과 '블랙커피'의 검은색으로 채택해 시각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기능성 표시 문구를 전면에 표기해 소비자가 제품 성분과 특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운동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제대로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12일 단백질 보충을 돕는 '하이뮨 액티브 커피'를 내놨다. 지난해 출시된 '하이뮨 액티브'는 1팩에 단백질 20g이 함유된 음료로 운동 전후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하이뮨은 이번 제품 출시로 커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루보틀이 국내에 진출하기 전, 많은 커피 애호가가 일본 블루보틀 매장에 대거 방문했던 것처럼 독특하고 매력적인 커피에 대한 수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돼있다"며 "기능성 커피뿐 아니라 풍미가 더 진한 식물 단백질 등 식물성 첨가제를 활용한 커피 음료가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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