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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위, 여전사 성장동력 해외에서 찾는다···경쟁력 강화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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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여전사 성장동력 해외에서 찾는다···경쟁력 강화 지원 약속

등록 2023.06.14 10:0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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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신전문금융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간담회김소영 "경쟁환경 속에 또 다른 성장동력 고민해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금융위는 14일 '여신전문금융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여전사들의 해외진출 사례를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오화세 금융위 중소금융과장,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오성헌 법무법인 오킴스 파트너변호사, 박병수 BNK캐피탈 상무를 비롯한 여전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여신전문금융업은 물품, 시설 등에 대한 결제 및 자금공급 기능을 수행하며 국민생활, 실물경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혁신과 경제·금융환경 변동 등 변화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여러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이뤄왔으나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과 변동성 높은 경제·금융상황으로 인해 또 다른 성장 동력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화는 기존에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디지털 방식 결제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자금공급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어 새롭게 발전할 신흥국 시장에서 우리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달 다녀온 키르기스스탄 해외 진출 현장에서 우리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았으며, 아직 진출 초기 단계의 시장의 리스크 관리에 유념해야 하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원 확대 및 다양화와 현지 시장의 금융선진화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관련 전문가 및 여전업계 글로벌화 관련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법무법인 오킴스 오성헌 파트너변호사는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주로 진출 중인 아세안 국가 여신전문금융업 라이선스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오성헌 변호사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금융감독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상호 파견 프로그램 등 금융당국 간 교류는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진출 시에 영업상 난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세안 시장이 결제시장 이용도, 소득확대 등으로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며 그간 해외 진출이 집중되었으나, 앞으로는 아세안 시장에 집중된 해외진출을 다변화하는 것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 전략과 동남아·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K-지불결제' 시스템을 공급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민간사업자로서 해외시장에서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금융당국, 공공기관 등의 협력 지원을 통해 시장 진출이 가능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BNK캐피탈은 2014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5개국에 진출 중이다. 최근에는 경쟁이 심화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 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 소규모 신규법인 설립 방식, 본사와 연동된 해외 법인용 전산시스템 보유 등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요 성공 전략"이라며 "향후에도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여신전문금융사로의 도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에서의 현지 금융회사 인수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할부·리스금융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자동차·오토바이 등의 수요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하여 리스업, 담보대출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수 이후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간의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 논의사항 등을 토대로 이달 중 全업권 종합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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