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콜롬비아 중앙은행과 국가 결제 시스템 개선 나서

콜롬비아 정보 통신부 주도, 리플 CBDC 플랫폼 활용

"CBDC 발행 만이 아닌 XRPL 활용한 결제 시스템 변혁"

리플 CBDC 플랫폼 출시 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정부 협력

출처=홍연택 기자

리플이 콜롬비아 중앙은행 뱅코 드 라 리퍼블리카와 국가 내 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뱅코 드 라 리퍼블리카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콜롬비아 정보 통신부인 MinTIC, 블록체인 기업 피어시스트와 함께 리플 블록체인 '리플 레저(XRPL)'에 구축된 '리플 CBDC 플랫폼'을 활용, 국가 결제 시스템 변혁 시범 실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리플 CBDC 플랫폼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CBDC 발행과 운용을 위해 출시된 '올인원' 플랫폼이다.

콜롬비아에서 실행되는 시범 실험은 단순 CBDC 발행이 아닌 리플 CBDC 플랫폼을 활용한 국가 결제 시스템 개선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콜롬비아는 리플 레저를 활용한 국가 부동산 소유권 등록을 시작한 바 있다. 해당 개념을 더욱 확장해 리플 레저를 활용한 콜롬비아의 자산 시장 변혁에 나선다는 것.

시범 실험은 MinTIC이 주도할 예정이다.

시범 실험은 국가 내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통한 자산 데이터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제임스 왈리스 콜롬비아 중앙은행 CBDC 프로젝트 부총괄은 "리플 레저를 활용하는 리플 CBDC 플랫폼을 활용, 공공 부문 내 블록체인 기술 활용 혁신의 길을 열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콜롬비아 공공기관이 혁신과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투명한 자산 거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리플과 콜롬비아 중앙은행 간 협업 소식은 리플이 지난 달 리플 CBDC 플랫폼을 출시한 뒤 한 달 만의 소식이다.

리플은 리플 CBDC 플랫폼과 거의 동시에 홍콩 통화청(HKMA)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홍콩달러(e-HKD)' 파일럿 프로젝트 참여 소식을 밝힌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HKMA는 e-HKD 파일럿 프로젝트가 단순히 홍콩달러를 대체하는 통화의 개념 만이 아닌 홍콩 부동산의 토큰화와 거래 개념을 담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