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음료업체 출고가 평균 5~7% 인상6월부터 10월까지 음료값 줄인상탄산음료 물가지수도 6.1% 상승
소폭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던 국내 음료업계가 또 한번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인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폭등을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번에는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에서 최근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차' 음료까지 품목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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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6월26일부터 44개 품목 출고가 평균 5.3% 인상
코카콜라음료는 8월1일부터 52개 품목 출고가 평균 7.2% 인상
농심은 8월1일부터 2개 브랜드 출고가 평균 7.7% 인상
팔도는 9월1일부터 9종 음료 출고가 평균 5.8% 인상
웅진식품은 10월1일부터 20여 개 품목 가격 평균 7% 인상
9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
생활물가지수 2.5% 상승
탄산음료 소비자물가지수 6.1% 상승
두유 2.4%, 주스 0.4% 인상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
설탕과 과즙 농축액 등 일부 원재료 해외 조달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 확대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 등 포장재 가격 상승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도 영향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등 변수에 따라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
올해 이미 가격 인상한 기업들이 단기간에 재차 인상할지는 불확실
소비 위축과 가격 저항 고려해 추가 인상에 신중할 것
음료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 지속 인정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미정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칠성사이다 500㎖ 가격은 기존 대비 8.7% 올랐다. 캔커피 레쓰비 마일드 200㎖도 8.3%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도 지난 8월 1일부터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등 편의점 공급 제품 52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회사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약 2년만의 일이다.
농심도 8월 1일부터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 음료 2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7% 올렸다. 당시 회사 측은 원가 부담이 누적된 점을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가격 인상 행렬은 전통음료로도 이어졌다. 팔도는 지난 9월 1일부터 비락식혜 등 음료 9종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다. 특히 비락식혜는 지난해 4월에도 가격이 인상된 바 있는 제품이다.
웅진식품도 이달 1일부터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등 주요 음료 20여 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500㎖는 각각 2350원에서 2500원으로 약 6.4% 올랐다.
회사는 지난해 2월에도 하늘보리와 자연은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약 1년 8개월만에 다시 가격 조정에 나선 셈이다.
이같이 음료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실제 소비자물가 지표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2.5% 올랐다. 특히 탄산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두유는 2.4%, 주스는 0.4% 인상됐다.
음료 가격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설탕과 과즙 농축액 등 일부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음료업계 특성상 환율 상승은 원가 부담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또한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 등 포장재 가격,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도 기업들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등 비용 변수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올해 이미 가격을 인상한 기업들이 단기간에 재차 가격을 올릴지는 불확실한다. 소비 위축과 가격 저항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도 추가 인상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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