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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임금 교섭 호평···노사 '위기극복 한마음'

산업 전기·전자

SK하이닉스 임금 교섭 호평···노사 '위기극복 한마음'

등록 2023.06.28 17:26

수정 2023.06.28 17:27

이지숙

  기자

이례적 임금인상분 지급 이연방식 합의4.5% 인상, 흑자전환 시점에 시행하기로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2023년 임금 교섭 잠정 합의에 대해 관련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임금 교섭을 진행해 총 4.5%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인상 금액은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지급하며 올해 1월부터 임금 인상분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만약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를 넘기고 내년 중에 발생하는 경우 올해는 임금인상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 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반도체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먼저 회사에 힘을 보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호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력인 D램 가격이 급락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적자는 3조4023억원에 달했으며 증권가에서는 4분기까지 적자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임금 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빠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자발적 연차휴가 활용 등 회사의 비용 절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직원들이 어려운 회사 상황에 이례적인 임금협상 안에 합의하며 회사도 적자 상황에서 구성원들에게 최대한의 인상률을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은 구성원들과 약속을 빠르게 실천하기 위한 준비를 해당 조직에 지시했으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별도 조치도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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