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안정 위해 주요 식품 가격인하 요청라면업계, "정부 물가 안정 기조 동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방송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밀값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가공식품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6일 물가안정을 위해 라면·과자·빵 등 주요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이에 농심은 지난 27일 신라면의 가격을 4.5% 인하하고, 1천원이었던 소매가를 950원으로 50원 낮췄다. 이후 농심의 발표 직후 삼양식품도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오뚜기는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팔도도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5.1% 내린다고 발표하며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국내 주요 라면 기업들은 밀가루 가격을 제외한 원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높아 라면값 인하에 어려움을 표했으나, 농심을 시작으로 하나둘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라면값 인하는 13년 만이다.
한편, 너구리(농심),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진라면(오뚜기), 비빔면(팔도) 등 대표 라면은 제외됐다.
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