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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기술 수출로 잠재력 알린 보로노이, '몸값 올리기' 박차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biology

기술 수출로 잠재력 알린 보로노이, '몸값 올리기' 박차

등록 2023.06.29 16:41

수정 2023.06.29 16:52

유수인

  기자

'VRAN11‧VRN10' 임상1상 진입 노력 지속 L/O 자신감···임상 단계 높여 계약 규모 키울 듯美오릭과 계약 후 빅파마 러브콜···"추가 논의 중"

보로노이는 2020년 1건, 2021년 3건, 2022년 1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계약 상대방 중 두 곳은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 회사다.

보로노이가 추가 기술이전(L/O)을 위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AN11'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로노이는 임상 단계를 진척시켜 후보물질의 몸값을 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타그리소 내성 표적치료제 임상1상 계획 신청···안전성‧유효성 확인
29일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EGFR 3세대 치료제 '타그리소'에서 나타나는 내성인 C797S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임상 1상은 한국과 미국, 대만의 10여개 기관에서 50명 내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임상 1상은 안전성을 중점으로 두고 진행하지만 보로노이는 안전성은 물론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 학적 특성, 항종양 효과 등도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1a 용량증량시험을 통해 약물의 최대내약용량 및 용량제한 독성을 확인하고, 1b 용량확장시험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담보하는 최적의 치료 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VRAN11'의 임상1상을 마무리한 후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항암제는 다른 치료제들과 달리 임상 1상에서부터 건강한 사람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한다"며 "안전성 확인과 동시에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임상에 다양한 지표를 넣었다. 1상이 끝날 무렵이면 약이 잘 듣는지 아닌지 대략적인 평가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며 "이 시기에 기술이전을 할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임상 1상을 마치고 기술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임상 단계 따라 기술이전 규모 달라져···신약 개발 자금 확보 총력

보로노이는 종양,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확보한 후보물질은 후기임상(임상 2b, 3상) 이전에 기술을 이전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간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왔다. 보로노믹스는 자체 실험결과(Wet-Lab)와 인공지능(AI)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플랫폼으로, 연구개발 전반을 효율화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시킨다.

보로노이는 보로노믹스를 통해 타사 대비 3배 빠른 1~1.5년 이내에 파이프라인을 도출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하는 뇌혈관 장벽(BBB) 투과 기술을 확보했다. 2015년 설립 후 지금까지 기술이전한 건수는 5건에 달한다.

다만, 기술이전된 후보물질들은 전임상 단계가 대부분이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기업공개(IPO) 계획까지 차질이 생기며 상황이 악화되자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들을 내세워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보통 임상 단계가 높아질수록 기술이전 계약 규모도 증가하게 되는데, 전임상 단계와 임상 1상 단계의 기술이전 계약금 차이는 수십 배에 달하기도 한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6월 우여곡절 끝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는데, 자금 여력이 생긴 만큼 'VRAN11', 'VRN10'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진행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VRAN11'은 미국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쟁 물질 대비 탁월한 돌연변이 선택성과 뇌 투과율을 보이고 있다. C797S 돌연변이를 보유한 비소세포폐암 질환모델과 뇌전이 모델에서도 완전 관해 수준의 종양 치료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고통받는 뇌전이암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로노이는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IASLC WCLC 2023)에서 VRN11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겠단 계획이다.

VRN10은 인간상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제로,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임상1상 진입이 목표다.

보로노이는 신약 연구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유무상 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9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4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128만7600주이고, 1주당 발행가액은 3만4950원이다. 배정 주주를 확정하는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20일이다.

특히 김현태 경영 부문 대표가 180억원 규모의 최대 주주 배정 물량 모두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임상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로노이는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한다.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9월 15일로,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 10일이다. 신주발행 재원은 주식발행 초과금이다.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입증, 추가 L/O 논의 활발
보로노이는 보유하고 있는 다른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도 계획 중이다.

현재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VRN04', 폐동맥고혈압질환 치료제 'VRN13', 악성뇌종양 치료제 'VRN01'에 대해 글로벌 탑20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측은 "앞선 기술이전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들에게서 먼저 연락이 오고 있으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2020년 1건, 2021년 3건, 2022년 1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계약 상대방 중 두 곳은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 회사다.

특히 보로노이가 가장 먼저 기술이전한 오릭파마슈티컬스는 로슈, 화이자 등 거대 다국적제약사 출신의 임원진들이 지난 2014년 설립한 기업이다. 오릭과의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로노이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당시 보로노이는 오릭과 비소세포폐암 물질 'VRN07'에 대해 6억21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 1분기는 아직 인식되는 수익이 없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기술이전 선급금 등을 통해 9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년도엔 148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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