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내렸다는 소식에 조금이나마 기분 좋아진 분들 있을 텐데요. 하지만 이번 봉지 라면값 인하가 분식집에서 사 먹는 라면 가격 인하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왜일까요?
우선 인건비나 난방비 등 라면을 끓일 때 드는 비용은 그간 꾸준히 올랐던 가격 그대로기 때문입니다. 또 분식집에 봉지 라면을 납품하는 중간 유통업체들이 아직 출고가를 조정하지 않은 까닭도 있죠.
그마저 인하 폭이 50원이라 값을 내려 팔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입장입니다. 같은 이유로, 밀가루값이 내린다고 해도 식당에서 먹는 짜장면이나 칼국수가 싸질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죠.
오를 땐 한꺼번에 다 오르지만 내릴 땐 티도 안 나는 서민 물가, 팍팍할 뿐입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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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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