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센서뷰 수요예측 흥행···이날까지 일반청약하반기 IPO 시장 과열 양상···과거 7월 평균 넘을 듯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웹툰 전문기업 와이랩과 통신장비 전문기업 센서뷰 등 2개 사의 일반청약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다. 같은 기간 에이엘티가 수요예측에 나섰으며 버넥트·뷰티스킨·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의 3개 사 또한 이주 중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하반기 IPO 시장은 유가증권시장의 대어급 종목과 함께 중소형주의 활약이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주 중 지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중소형주들이 등장해 첫 따따블 기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울러 몸값 2300억원을 노리고 있는 파로스아이바이오 또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상장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와이랩과 센서뷰가 수요예측 흥행을 맞이하며 첫 따따블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와이랩과 센서뷰의 공모가는 각각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9000원(7000원~8000원), 4500원(2900원~3600원)으로 확정됐다. 와이랩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센서뷰는 삼성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아울러 이날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에 들어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도 주목도가 높다. 회사의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희망 밴드(1만6700원~2만500원) 상단 기준 1740억원에 이른다. 에이엘티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48만9671주, 공모예정주식수는 90만주다. 상장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한화와 LG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둔 확장 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버넥트 또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버넥트는 대기업을 등에 업고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글로벌 XR 시장 성장률은 34.8% 수준이나 회사는 연평균 매출 61.5%를 기록 중이다. 버넥트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밴드(1만1500원~1만3600원) 상단 기준 1433억원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 중인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밴드(1만4000원~1만8000원) 상단 기준 2325억원이다. 회사는 에이엘티·버넥트와 함께 오는 17일~1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하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같은 IPO 시장 열기에 증권가는 과열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냈다. 다만 상장기업이 늘어남과 함께 향후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시 유의미한 공모금액 상승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코스닥 IPO 시장이 과열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상장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상장 당일 수급이 몰리면서 시가 수익률 변동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 IPO 예상 기업 수는 10~12개 사 수준으로 과거 7월 평균인 14개 사 및 최근 5년간 12개 사 대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을 예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기업들의 공모금액이나 시가총액 기준 대어급 기업은 없으나 신청기업의 승인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과거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transfe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