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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로 이사 준비하는 엘앤에프, 에코프로 바통 이어받았다

증권 증권일반 stock&톡

코스피로 이사 준비하는 엘앤에프, 에코프로 바통 이어받았다

등록 2023.07.21 16:01

수정 2023.07.21 17:51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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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코스피 이전상장 검토···개인 이틀간 308억 순매수포스코DX, 이전상장 이슈에 9거래일 동안 96.5% 이상 폭등

코스피로 이사 준비하는 엘앤에프, 에코프로 바통 이어받았다 기사의 사진

올해 하반기 들어 엘앤에프, 포스코DX 등의 코스닥 상장사들이 줄줄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사를 검토하면서 수혜를 톡톡히 입고있다.

이전 상장은 해당 종목이 거래되는 시장을 옮기는 것으로, 한국거래소가 제시하는 요건과 절차를 충족해야한다. 기업은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 심사를 청구하고, 거래소의 승인에 따라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요건은 자기자본, 경영 성과, 건전성 등을 충족해야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 19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4만1500원(17.47%) 급등한 2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엘앤에프는 지난 19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은 19~20일 양일간 엘앤에프 주식 30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7월 들어 전날까지 약 23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엘앤에프보다 먼저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포스코DX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DX는 지난 11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13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지난 9거래일 동안 96.5% 폭등했으며, 이날까지 3만1250원까지 치솟았다.

엘앤에프, 포스코DX는 이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던 종목이었다. 다만 최근 에코프로의 주가가 한 주당 100만원을 넘기는 등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제2의 에코프로'를 찾아 나서자 뭉칫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테마로 묶이는 종목인만큼, 에코프로 등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업체로, 양극재 업종 톱픽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인 테슬라의 2분기 판매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양극재 구매 수요도 견조할으로 전망된다.

포스코DX는 이차전지주 열풍을 이끄는 포스코 그룹주로 분류되는 동시에 이전 상장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들이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하는데에는 용이한 자금조달을 염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코스피 상장사들은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성대적으로 자금조달에 유리하다. 아울러 두 기업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경우 유동성 확보, 공매도 정리 등 수급개선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에 대한 하반기 수익이 견조할 것이라고 보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엘앤에프는 LS와의 전구체 협약 및 미쓰비시 케미칼과의 음극재 사업 진출 등 수직계열화부터 소재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낮은 밸류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양극재 기업 중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으며, 미국 내 국내 셀 기업들의 성장성으로 인해 추가 증설 및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DX는 국내외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와 전기계장컴퓨터(EIC)사업부의 탄탄한 수주를 바탕으로 3분기 매출이 40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포항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음극재 공장을 증설하는 부분과 인공지능(AI)·메타버스를 활용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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