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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형 5G폰, 19만원만 내"···샤오미, 삼성 언팩 전 '기습 공세'

IT 통신

"신형 5G폰, 19만원만 내"···샤오미, 삼성 언팩 전 '기습 공세'

등록 2023.07.26 14:18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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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레드미노트12 5G 지원금↑···KT "4만원대 요금도 35만원"공시지원금 재원, 제조사·통신사 분담 "샤오미 주도 가능성 커"언팩 다음날엔 샤오미 '스마트워치' 출시···"김빼기 전략 일종"

국내 데뷔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샤오미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이 삼성 새 폴더블폰 공개행사(이하 갤럭시 언팩) 하루 전날 최대 3배 이상 올랐다. 갤럭시 언팩 다음 날에는 샤오미 브랜드를 단 10만원대 스마트워치와 1만원대 무선이어폰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는 핵심 제품군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에 집중된 관심을 분산하고, 가격 경쟁력을 통해 일부 고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샤오미 '레드미 노트12 프로 플러스 5G' 공시지원금을 35만원으로 통일했다. 월 요금이 10만원인 요금제에 주던 액수인데, 최저 5G 요금제인 4만원대까지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11만3000원에서 40만원이었다.

이로써 데이터를 많이 쓰는 헤비 사용자가 아니라면, 단말기 구매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변경된 공시지원금(35만원)을 적용한 단말기 실구매가는 19만7000원이다. KT 가입자가 5G세이브(4만5000원) 요금제를 쓰면, 한 달에 5만3208원(단말기 할부 24개월 기준)만 내면 된다. 기존에는 동일한 할인(지원금)을 받으려면 월 요금으로 10만8208원을 지불해야 했다.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KT)와 단말기 제조사(샤오미)가 함께 부담, 양측이 협의를 거쳐 규모와 시기를 결정한다. 통신사는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가 요금제일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책정하길 원한다. 이 단말기 최초 공시지원금도 그랬다. 이런 이유에서 공시지원금 변경은 샤오미 주도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샤오미 단말기는 통신사 물량이 많지도 않고, 출시 한 달 된 제품을 악성 재고로 보기도 어렵다"면서 "KT가 주도했을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고 귀띔했다. 레드미 노트12 프로 플러스 5G는 지난달 16일 국내 출시된 신형 단말기다.

업계에서는 이날 밤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염두에 둔 정책이 아니냐고 분석한다. 삼성은 이 행사에서 ▲5세대 폴더블폰(갤럭시Z폴드5플립5)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6) ▲태블릿(갤럭시탭S9)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과거에도 갤럭시 언팩 일정에 맞춰 자사 제품을 홍보하거나 출시하는 일종의 '김빼기'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샤오미는 언팩 다음날인 오는 27일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3'와 무선이어폰 '레드미 버즈4 액티브' 등을 국내 출시한다. 스마트워치는 10만4800원, 무선이어폰은 1만9800원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가성비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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