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흑전 성공···영업익 712억원삼성重,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대 영업익 달성한화오션, 3분기 예상···매출 101% 성장 예고
HD한국조선해양, 마침내 흑자···"3분기 정상화"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나란히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대 영업이익을 올렸고,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체별로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5조4536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선박 건조 물량 및 선박용 엔진 납품 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먼저 조선업계 화두인 인력난과 관련해 현재까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에서 예상했던 연간 채용 인력보다 빠른 속도로 인력이 충원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IR 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인력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이후부터는 정상화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상무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상반기 인도 지연과 인건비 등 이례적인 외주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됐지만, 3분기부터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STX중공업 인수는 현재 협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 상무는 "STX중공업 인수는 현재 협상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STX중공업 인수전에 참여, 급증하는 선박용 엔진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157억4000만달러)의 93%를 잠정 달성했다. 누적 수주 질적은 112척, 145억9000만달러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29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33척) ▲LNG 운반선(18척) 등이다.
삼성重,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대 영업익···하반기 안정권 진입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잠정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19년 4분기(2조1572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다. 이는 지난 1분기(1.2%) 대비 2배 이상 오른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의 건조 물량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액(95억달러)의 66%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6척) ▲LNG운반선(6척) ▲원유 운반선(2척) ▲해양생산설비(1척) 등이다.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한화오션은 이르면 3분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3분기 매출 1조980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10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액(69억8000만달러)의 15.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4척) ▲창정비(1기) 등 총 5척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