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욕구 자극.. 패션업계 '캐릭터' 마케팅

인기 캐릭터와 활발한 협업 진행

친근&트렌디 이미지 구축 가능

산리오의 마이멜로디, 쿠로미와 협업한 왁. 사진=코오롱FnC 제공

"귀여운 캐릭터는 꼭 갖고 싶어요"

패션업계가 인기 캐릭터와 활발한 협업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디즈니는 물론 산리오 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은 인기 토끼 캐릭터인 '마이멜로디'와 '쿠로미'와의 협업을 진행한 상품을 선보였다.

두 캐릭터 기업인 산리오와 왁의 만남은 앞서 헬로키티와 협업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이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왁을 전개하고 있는 슈퍼트레인 김윤경 대표는 "장갑, 양말, 모자 등과 같은 골프 용품에 캐릭터를 접목시켜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LF 헤지스와 디즈니의 달마시안 협업. 사진=LF 제공

LF의 대표 브랜드인 헤지스(HAZZYS)는 지난 6월 디즈니와 협업한 '달마시안 컬렉션'을 출시했다.

월트디즈니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과거 디즈니 캐릭터들에게 대한 관심을 협업 마케팅으로 선점한 것이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헤지스의 남성복과 여성복,액세서리 상품으로 선보였다.

윤정희 LF 헤지스 사업부장 전무는 "디즈니 캐릭터는 다양한 세대를 아울러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협업 의미를 설명했다.

한섬의 '타미힐피거' 또한 지난 6월 디즈니와의 협업 컬렉션을 론칭했다.

제품에 디즈니 대표 캐릭터를 스케치 스타일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트렌디하면서 희소성 있는 제품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업계는 캐릭터와의 협업이 판매 증대를 이끌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기업 이미지도 한층 더 가까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친근함과 유대감이 마케팅 효과에는 탁월하기에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협업, 마케팅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