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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SK, 경영진 인센티브에 '환경경영 성과' 포함

ESG경영 친환경 ESG 나우

SK, 경영진 인센티브에 '환경경영 성과' 포함

등록 2023.08.01 15:1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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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목표 매년 설정 후 금전적 보상SK그룹, 2030년까지 2억톤 탄소 감축 목표구성원들도 친환경 실천에 따른 다양한 보상

SK㈜가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 핵심성과지표(KPI)에 '환경성과'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SK㈜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는 매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환경경영 목표를 설정 및 평가하고 이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2019년부터 CEO의 KPI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50% 반영한 바 있다. 이후 SK㈜는 지난해부터는 환경성과를 CEO 평가와 직접 연계했다.

SK㈜ 관계자는 "과거부터 사회적 가치에 환경성과가 포괄돼 있었으나 좀 더 세분화·정교화해서 환경을 챙기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경영진 인센티브에 '환경경영 성과' 포함 기사의 사진

S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CEO는 투자자, 고객,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요구가 기업 경영 전반에 미칠 영향을 중요하게 인식하며 친환경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투자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경영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는 SK의 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산하 리더 뿐만 아니라 전 구성원이 해당된다. 규모는 각 조직, 개인별 목표 대비 성과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CEO의 경우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 과학기반 탄소 감축목표 'SBTi' 등의 글로벌 기후변화 이니셔티브 참여,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정보 공개 등 주요 전략과제 추진 성과와 대외 이해관계자 평가 결과까지 인센티브 결정에 반영된다.

CFO를 포함한 산하 ESG 추진 임원은 CEO의 KPI와 연계해 전사 ESG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에 관한 KPI 목표를 설정한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임원의 상여에는 비계량지표 측면에서 ESG 성과가 포함됐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의 상여에는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전환 외에도 ESG 경영체계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의 상여에는 ESG솔루션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대가 책정됐으며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의 상여에도 이산화탄소 포집 및 부생자원 활용을 통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산정기준에 포함됐다.

이와함께 SK는 환경성과에 대한 다양한 구성원 인센티브도 운영 중이다.

SK㈜ C&C는 2019년부터 구성원 친환경 실천 모바일 앱 서비스 '헹가래'를 통해 계단 걷기, 양면 복사, 잔반 줄이기, 머그컵 사용하기 등 사내 실천 캠페인 참여시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 포인트를 사용하면 사회적 기업 물품 구매, 사내 카페 이용 및 기부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친환경 솔루션 개발, 친환경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 회사의 ESG 경영 업그레이드에 기여한 성과가 인정되는 구성원의 경우 SK수펙스추구상 제도에 따라 포상금이 지급되며 회사 '명예의 전당'에 게시된다.

이 같은 SK의 변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여러 차례 기후 위기 대응, 탄소감축의 중요성 등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인 2억톤의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넷제로 청사진도 밝힌 상태다.

또한 SK는 지난 2021년 6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으며 올해 1월에는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SK의 투자 많은 부분은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돼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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