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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6월 경상수지 58억7천만 달러 흑자···상반기 누적 흑자 24억4천만 달러 기록

금융 금융일반

6월 경상수지 58억7천만 달러 흑자···상반기 누적 흑자 24억4천만 달러 기록

등록 2023.08.08 08:22

수정 2023.08.08 10:37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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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품수지 흑자 기록···수출 부진에도 수입 줄어든 영향누적 경상수지 한은 전망치보다 웃돌며 흑자 기록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과 해외 국내 기업의 배당금이 큰 폭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전월(19억3000만달러)보다 큰 폭 확대되며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는 누적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8억7000만달러 흑자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인 16억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6월 상품수지는 39억80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는 전월 18억2000만달러과 비교해 21억6000만달러 늘었다. 반도체 등 수출이 여전히 부진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은 541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3%(55억5000만달러) 줄어들었다.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10.2%(56억9000만달러) 줄어든 50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26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해외 여행 회복으로 여행수지(-12억8000만달러)가 적자 규모가 확대되서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함한다. 운송수지는 운송수입(28억4000만달러) 증가에 힘입어 2000억달러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48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폭은 전월 14억2000만달러에서 확대됐다. 해외 국내기업의 배당금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4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에 기여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7억7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42억8000만달러 줄면서 2017년 12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5억6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61억2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6억5000만달러 확대됐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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