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토니모리·마녀공장 등 상한가 기록 한국행 관광객 약 180만명 전후로 예상돼 6년 5개월 만에 소비재주에 긍정적 영향
10일 국내 코스피 시장에선 잇츠한불(1만6580원)과 토니모리(6120원), 한국화장품제조(3만650원)와 한국화장품(7470원), 제이준코스메틱(7630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선 마녀공장(3만5650원)과 코리아나(3430원), 뷰티스킨(2만9900원), 리더스코스메틱(3150원), 오가닉티코스메틱(206원) 등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도 전 거래일 대비 7.76%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13.31% 증가한 49만8000원에 마감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화장품 관련주만 주가가 오른 것은 아니다. 면세점과 카지노, 여행 관련 주들도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했었다.
이후 몇 차례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중국 문화여유부가 한국과 미국·일본 등 7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자국민들의 단체 관광 상품 이용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한국행 단체관광 해제 기대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서는 오는 추석 전후가 그 변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이번에 해제되면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게 됐다"며 "연간 한국행 중국 방문자수는 약 180만명 전후로 예상되며 6년 5개월 만의 해빙으로 면세, 카지노, 화장품 등 중국 소비재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사드 사태 이후 한국 단체여행 허용으로 향후 유커 유입에 따른 여행, 면세, 카지노, 화장품 업종 수혜가 기대된다"고 공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