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고객들이 찾아주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7조3000억원(전세대출 포함 기준)으로 지난해 말 13조3000억원보다 약 30%가량 증가했다.
담보대출이 확대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달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상반기까지) 목표를 맞췄고, (연말까지)목표를 맞춰가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는 30%다. 중신용대출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3조9000억원으로 27.7% 수준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신뢰가 생명인 은행권에서 중대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은행은 물론 전체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갈길이 바쁜 은행권의 발목을 잡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장이 직접 주관해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가 은행 전사적으로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 점검 해달라"면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개선‧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한다. 금감원 정기검사시 본점과 영업점 현물(시재) 검사를 확대해 사고 예방 및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은행 자체 점검이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교차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은행이 사고를 인지한 뒤 신속하게 금감원에 보고해 추가 피해를 줄이도록 금융사고 보고체계도 강화한다. 사고 책임이 있는 은행 임직원은 관련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 검사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평가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은행 고위 경영진에게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조기에 입법되도록 금융위원회와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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