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두 회사는 아직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경련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어 기관 명칭을 한경협으로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경연 회원으로 남아 있던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한경협 회원으로 승계돼 형식상으로 한경연에 가입하게 됐다. 최근에는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전경련에 가입 신청서를 냈다.
새로 출발한 전경련은 정경유착 차단을 위한 제도적 장치 운영 등 조직 혁신 방향을 제시하면서 I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등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IT,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전경련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회장단도 젊고 다양하게 구성해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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