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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펑 기능도 온다···카카오톡 '종합SNS化' 엇갈린 반응

IT 인터넷·플랫폼

펑 기능도 온다···카카오톡 '종합SNS化' 엇갈린 반응

등록 2023.08.28 07:00

임재덕

  기자

조만간 '펑' 기능 도입···24시간 동안만 콘텐츠 공개메신저 넘어 SNS 역할,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 목적긍정 평가 속 일각선 "피로하다"···"지속 개선할 것"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종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워가는 가운데, 이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자신을 어필하는 수단이 늘어나고, 한 플랫폼에서 관심사가 맞는 이들과 소통하거나 쇼핑까지 할 수 있어 '신선하다'는 평가와 불필요한 기능까지 전면에 배치돼 '피로하다'는 비판이 맞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3분기(7~9월) 카카오톡 프로필에 '펑' 기능을 도입한다. 원하는 친구들에게만 일상 콘텐츠를 24시간 노출한 뒤 사라지는 서비스로, 인스타그램이 2016년 도입한 '스토리'와 유사하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게시물 노출에 따른 부담이 덜하고 가볍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종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워가는 가운데, 이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사진=이찬희 기자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종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워가는 가운데, 이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사진=이찬희 기자

카카오가 이런 변화를 꾀하는 건 전통적인 '메신저'가 가진 한계 탓이다. 메신저는 대부분 무료로 운영된다. 이에 광고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배치할 공간이 많지 않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짧아 효과가 크지 않다. 반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사용자 체류시간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튜브의 1인당 월간 사용 시간은 37.2시간에 달한 반면, 카카오톡은 12.5시간으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지난 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현실적으로 이용자 활동성이 늘어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첫 번째 카드는 '오픈채팅'이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 신설,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사나 취미를 기반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오픈채팅방 내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채팅방 추천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인화된 서비스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홍은택 대표는 "오픈채팅방을 구독하거나 광고를 넣어 방장과 수익을 배분하는 모델도 시범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카카오는 프로필을 나만의 공간으로 탈바꿈,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프로필 화면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공감을 표현하도록 했고, 공감 스티커와 함께한 내 친구를 찾아주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밖에 이용자의 지역에 따라 날씨, 교통, 매장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이런 시도는 일단 성공적이다. 오픈채팅은 단기간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찾는 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분기 톡비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503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광고 업황이 둔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용자 반응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34)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소통은 커뮤니티를 통했는데 평소 사용하던 메신저에 이런 기능이 활성화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23)는 "프로필을 나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채팅에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시도는 신선했다"면서 "더 많은 기능이 도입되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다만 메신저 본연의 기능만을 원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는 카카오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직장인 C씨(37)는 "메신저는 가볍게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이용하는데, 광고나 불필요한 기능이 늘어나면서 피로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대화의 양이 많아진 데 따른 이용자 피로도를 줄여주고자 올해 상반기부터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 조용히 나가기나 조용한 채팅방 등 기능을 도입했다"면서 "이용자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계속해서 고민·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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