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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시평 쑥···IPO는 숙제

부동산 건설사 건설업계는 지금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시평 쑥···IPO는 숙제

등록 2023.08.31 07:10

장귀용

  기자

'취임 2년' 홍현성號, 매출‧시평 '껑충'···영업이익은 '뚝'시공능력평가 4위로 약진···10년 만에 50위권서 수직 상승영업이익 하락에 IPO도 고민···미래 먹거리 발굴‧안착 '과제'

현대엔지니어링이 홍현성 대표이사의 취임 2년차를 맞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 4위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좌절로 끝난 기업공개(IPO)라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에선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을 비롯한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지난해 7위에서 3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회사를 설립한 1974년 2월 이후 최고 순위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금액으로 환산하는 제도다.

2013년 시평 54위를 기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줄곧 6~7위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50계단이 뛰어오른 셈이다.

각 평가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반에 걸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5조994억원)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5조원을 넘기면서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플랜트(산업환경설비) 부문과 산업생산시설 부문에선 각각 4위와 2위를 기록했다. 공사실적평가액도 전년보다 18.5% 늘어난 2조5671억원을 기록했다. 신인도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도 각각 25.3%, 8.7% 늘었다.

해외에서 대형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한 영향도 컸다. 말레이시아 SK넥실리스 동박공장, 캄보디아 이온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본업인 플랜트분야가 해외에서 3조8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시평 순위 상승과 발맞춰 매출규모도 성장했다. 현대엔지니어리은 지난해 매출 8조8125억원을 달성하면서 목표치(7조원)을 크게 상회했다, 전년(7조3551억원)과 비교하면 19.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 -1조6000억원, 부채비율 82.4%, 차입금의존도 0.6%로 재무구조도 견고함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65억원으로 전년(3646억)대비 68%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3% 수준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하면 3.7%p가 줄었다. 건설업계관계자는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대다수의 건설업체가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매출이 확대됐는데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지난해 초 계획을 철회한 IPO 재추진도 숙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예상보다 흥행이 저조하자 지난해 1월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2개월 만인 3월 대표이사 전임 김창학 대표에서 현재 홍현성 대표로 교체했다. 홍 대표에겐 IPO가 가장 큰 과제인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업계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한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이나 전기차충전소 설치‧관리 사업과 수소생산공장 등 수소 관련 기반사업이 대표적인 새 먹거리로 꼽힌다.

장기적으로는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자율주행사업에서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형일자리'를 포함해 그룹의 자동차공장 설비를 도맡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개발되면 관련 설비(플랜트)를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21년 9월 사외이사로 합류한 김아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자율주행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로 꼽히는 SLAM(동시다발적 지역화와 매핑) 분야의 석학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실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평가주'로 꼽힌다"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인 기업공개에 성공하기 위해선 건설업 외에 신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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