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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도착배송, 이젠 돈 받는다···네이버, 수익성 개선 박차

IT 인터넷·플랫폼

도착배송, 이젠 돈 받는다···네이버, 수익성 개선 박차

등록 2023.09.04 07:2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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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5일부터 도착 배송 솔루션 유료화10월부터 크림도 부가세 적용, 꾸준한 오름세업계선 "네이버 다른 서비스 인상 가능성" 점쳐

네이버가 도착배송솔루션을 유료 전환한다. 이에 업계에선 네이버가 다른 서비스 수수료도 올려 본격적으로 커머스 수익 증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사진=이찬희 기자네이버가 도착배송솔루션을 유료 전환한다. 이에 업계에선 네이버가 다른 서비스 수수료도 올려 본격적으로 커머스 수익 증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사진=이찬희 기자

네이버 도착 배송 솔루션이 무료 프로모션을 마치고 유료로 전환한다. 업계에서는 다른 커머스 플랫폼의 수수료도 올려 본격적으로 수익 증대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도착 배송 솔루션이 다음 달 5일부터 유료로 전환, 앞으로 서비스 이용 시 1.5% 사용료가 부과된다.

네이버 도착 보장솔루션은 물류재고와 배송현황 등 관련 업체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정확한 상품 도착일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구매자는 네이버쇼핑 내 도착 보장 탭을 통해 해당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만일 배송 예정일에 도착하지 않으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보상받을 수 있다.

입점한 브랜드들은 솔루션 사용 유무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 등 자율적으로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인기다.

도착 보장 솔루션은 지난해 12월 베타 출시부터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 이용률을 확인 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었기에 이번 유료화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최근 늘어난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발전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정 부분 비용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착 보장 솔루션 유료화를 시작으로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커머스 수익 끌어올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도착 보장솔루션은 빠른 배송을 앞세운 경쟁사들 대비 약점으로 인식돼 오던 배송경쟁력을 강화한 서비스"라며 "지난 10개월 간 무료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수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시작으로 다른 커머스 플랫폼도 수수료를 인상해 수익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융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네이버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는 커머스가 아직까지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는 탓에 수수료 인상에 따라 해당 부문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해왔다.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료는 1.98%~3.63%, 브랜드스토어는 5%대 수수료를 유지 중이다. 대표적인 경쟁 플랫폼 '쿠팡'은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10% 대의 판매 수수료를, 패션 플랫폼 '무신사스토어'는 12~15%대 수수료를 책정한 것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일례로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경우 5%의 판매 수수료, 3%의 구매 수수료를 받는 상황인데 다음 달 1일부터 수수료에 부가세 10%가 적용될 예정이다. 즉, 10월부터는 판매 수수료는 5.5%, 구매 수수료는 3.3%가 되는 셈이다. 크림은 2020년 3월 출시 이후 약 2년 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오다가 2022년 4월 첫 수수료 도입 후 꾸준히 수수료를 인상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도착 보장은 정확하고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기술 솔루션으로 지난해 말 베타 오픈 이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판매자 피드백, 구매자 사용성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운영이 안정화하고 판매자 성장 효과가 확인되면서 10월부터 사용료 과금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추가로 수수료 인상 계획은 아직 없으며 타 서비스의 구체적인 인상 계획도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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