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체 칩 '엑시노스 2400' 탑재 여부에 관심울트라는 '스냅드래곤' 기본 모델에 탑재 가능성↑엣지 디스플레이 버리고 평면으로···저장공간도 '두 배'
외신과 해외 유명 IT 팁스터들은 디스플레이부터 저장공간,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갤럭시S24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 '엑시노스' 복귀 여부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400이 갤럭시S24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시노스는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됐으나 발열에 문제가 생겼고 출시 초기 게임최적화서비스(GOS)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5·플립5의 경우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이 전량 탑재됐다.
특히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갤럭시 전용으로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는 혁신적인 AI 경험, 데스크탑 수준의 게임 기능 및 전문가급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해외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옴디아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갤럭시S23 울트라는 올해 상반기 삼성의 베스트셀러 플래그십이었다"면서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이었고 일부에서는 스냅드래곤 독점이 이러한 성공의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갤럭시S23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이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탑재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 갤럭시S24와 갤럭시S24 플러스의 경우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삼성전자 엑시노스 2400이 지역별로 교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를 포기하며 성능 최적화에 집중한 만큼 엑시노스 2400의 성능도 기대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칩셋 전략은 변함없이 일관성 있게 유지 중"이라며 "출시 해당 연도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 솔루션을 전략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게 엑시노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는 여러 방면에서 중요하다. 엑시노스를 투입할 경우 삼성전자의 AP 구매 비용 지출을 줄여 원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며 퀄컴과 가격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S24 모델에 엑시노스가 탑재될 경우 AP 시장 내 점유율도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로 전 분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4%대의 점유율은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도 전작 대비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이미지센서는 전작인 아이소셀 HP2 센서의 최적화 버전인 '아이소셀 HP2SX'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S24 울트라에 적용되는 3배 망원렌즈의 경우 기존 10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5배줌까지 안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저장용량도 2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24 울트라가 2TB의 저장용량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시리즈 울트라 모델의 특징이었던 엣지(곡면) 디스플레이가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로 변경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엣지 디스플레이의 경우 그립감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나 터치 감도가 낮고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도 기존 1750니트에서 2200니트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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