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US 대변인 "SEC 압력 속에 이같은 결정내려"
바이낸스 US 대변인은 1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슈로더 바이낸스 CEO가 해임된 상태이며 직원의 약 100명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US 대변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압력이 바이낸스 US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쳤고 결국 CEO 해임과 함께 직원 감원 소식을 밝힌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US는 임시 CEO로 바이낸스의 법률 총괄을 역임했던 노먼 리드를 임명했다.
바이낸스 US 대변인이 밝힌 것 처럼 바이낸스 US의 CEO 해임과 직원 감원은 미국 규제기관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낸스 US는 바이낸스가 미국 사업 전개를 위해 차린 자회사이며 올해부터 미국 규제기관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바이낸스 US는 올해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연달아 기소된 후 위법 행위와 재무 건전성 문제를 이유로 현재 미국 법무부(DOJ)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미국 규제기관의 집중포화 속에 바이낸스 US는 올해 미국 달러 환전 파트너사들이 계약 중지를 통보하며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의 퇴출 수순을 밟는 듯 보였다. 이 상황 속에서 바이낸스 US는 극적으로 지난 달 달러 환전 파트너십을 체결 소식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CEO 해임과 직원 감원 소식을 밝히며 바이낸스 US의 미국 사업은 또다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해석되고 있다.
바이낸스 US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월 22%에서 현재 약 0.8%까지 감소한 상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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