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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 노조, 게임에 회삿돈 1억 쓴 김기홍 전 CFO 고발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 노조, 게임에 회삿돈 1억 쓴 김기홍 전 CFO 고발

등록 2023.09.19 10:0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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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회삿돈으로 1억원 상당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전 재무그룹장을 배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8월 카카오 노조 단체 행동 당시 단상에 선 서승욱 지회장. 사진=강준혁 기자카카오 노조가 회삿돈으로 1억원 상당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전 재무그룹장을 배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8월 카카오 노조 단체 행동 당시 단상에 선 서승욱 지회장. 사진=강준혁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최근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한 김기홍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CFO)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김 CFO는 게임 아이템에 회삿돈 1억원을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카카오는 금액의 과도함을 이유로 들어 해당 임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상황이다.

현재 카카오가 공동체 전반적으로 재무 위기인 상황과 더불어 희망퇴직과 같은 고용불안을 이어가는 와중에 회사 곳간을 책임지는 CFO가 게임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카카오 임직원들은 실망, 이에 노조는 행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본 사건과 관련해 노조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임원 보상제도의 투명성 강화 ▲경영활동 감시 ▲임원 선임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 크루들과 논의 결과를 사측에 제안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진 못한 상태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쏟아져 나온 임원의 법인카드 남용 관련 뉴스를 보며 카카오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수 있는지 허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며 "우리가 8월 뜨거운 거리에서 외쳤듯 작금의 카카오의 위기는 무책임한 경영행태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고발이라는 방법을 택했다"며 "공개된 사실은 뼈아프지만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가 어떻게 더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세울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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