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아이폰 지수'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아이폰 지수는 전 세계에 동일한 규격으로 팔리는 아이폰의 가격이 나라마다 가치가 다르다는 데서 착안된 경제 지표로 1년에 한번 발표됩니다.
특정 아이폰 모델을 구입할 때 각 나라별 평균 임금에 따라 며칠을 일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아이폰 지수. 올해는 아이폰15 프로 128GB 모델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아이폰15 프로 128GB 제품의 출고가격은 999달러로 한국에서는 155만원으로 책정돼 있는데요. 한국의 아이폰 지수는 10.1로 평균 10.1일을 근무해야 아이폰15 프로 128GB를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피코디에서 조사한 한국의 평균 임금은 323만1110원. 이를 월 평균 근무일수인 21로 나눈 뒤 아이폰 지수 10.1을 곱하면 아이폰15 프로 128GB의 가격과 비슷한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의 아이폰 지수는 어떨까요? 전 세계에서 아이폰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스위스입니다. 스위스의 아이폰 지수는 한국의 절반도 안 되는 4.2에 불과했지요.
이어 미국이 5.3, 호주 6.3, 룩셈부르크 6.5, 싱가포르 6.7일 등 순으로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10.1인 한국은 16번째로 영국과 핀란드(9.9), 프랑스(10.2) 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아이폰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튀르키예로 123.7에 달했습니다. 튀르키예 직장인들이 아이폰15 프로 128GB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23.7일이나 일을 해야 합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각각 12.6, 23.5로 집계됐습니다.
아이폰 지수를 알아봤습니다. 평균 10.1일을 일해야 살 수 있는 아이폰 가격, 여러분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비싸다고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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