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SM 138조원 전망···올해 추정치 넘어서큰 변동성으로 투자손익 관리가 수익 가를 듯건전성 낮은 보험사 위주로 CSM 확보 경쟁↑
보험연구원은 5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임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분석실장은 올해 CSM 추세와 향후 초회보험료 전망을 고려한 내년 보험업계 CSM 규모는 137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생보사는 69조9000억원, 손보사는 67조9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전망치인 생보사 61조9000억원, 손보사 64조6000억원을 뛰어넘었다.
보험료 규모도 늘어난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보험산업의 전체 수입(원수) 보험료 규모가 253조8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247조3000억원)보다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퇴직연금의 성장으로 0.6% 증가하고, 손해보험사는 장기·일반보험 및 퇴직연금 중심으로 4.4%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규모 전망치는 253조8000억원이다.
내년 초회보험료 추정 규모는 9조900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면서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의 개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올해 종신보험 판매 확대의 기저효과로 24.8% 감소, 장기손해보험은 올해와 동일한 3.3%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릴 예정이지만 내년에는 큰 변동성 영향으로 투자손익 관리가 수익성의 해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 만큼,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자산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실장은 "건전성이 낮은 보험사의 유동성, 수익성, 건전성이 내년에 더 악화될 수 있다"며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이익 유보를 극대화하고 자산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내년 보험업계 내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신계약 CSM 확보가 필요한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나타날 수 있는 보험산업의 불균형 성장과 소비자신뢰 저하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보험시장의 정보비대칭성 완화, 보험사의 신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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