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개최한종희 "개발자 파트너와 동행으로 더 밝은 미래"
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으며, 기조연설 등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강조한 '캄 테크'에 이어, 올해는 관련 기술 혁신과 더불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즐거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면서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하고 있으며, 이 혁신의 여정에 글로벌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개발자들과의 동행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억9000만명 사용하는 스마트싱스, 고객 동반자로 진화
삼성전자는 올해 보다 발전된 스마트 홈 경험 구현을 위해 개방성과 에코시스템 확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에 매터(Matter) 표준 규격을 적용하고, 올해는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약 2억9000만명의 스마트싱스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제품까지 연동 가능하도록 노력해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매터 지원 제조사 SDK(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했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 앱 제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홈 API'를 지원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허브 에브리웨어' 전략도 밝혔다. 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더 나아가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스마트 홈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임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통합 관리·제어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노트 무대에는 IoT기기 전문업체 아카라(Aqara)의 글로벌 사업 총괄 캐이시 유가 등장해 아카라의 센서나 콘트롤러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직관적이고 접근성 높은 스마트 홈 구축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빅스비, 진화된 연결 경험 제공···'녹스 볼트' 영역 확대
삼성전자 기기 제어에 최적화된 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고객 연결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된 여러 기기가 사용자의 명령을 동시에 함께 듣더라도, 빅스비가 발화 맥락과 기기 상태 등을 고려해 하나의 기기가 정확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TV로 영화를 감상하던 중 태블릿의 알람이 울리는 경우 "하이 빅스비, 멈춰"라고 말하면 두 기기 모두 사용자의 음성에 반응하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TV 재생을 멈추지 않고 태블릿의 알람만 꺼준다.
향후, 빅스비는 사용자의 언어를 폭 넓게 이해하고 그 의도와 사용 환경에 최적화돼, 간단한 명령만으로도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진화될 예정이다.
보안 기능도 초연결 시대에 맞춰 더 강력해진다. 갤럭시 S, Z 등 플래그십 모바일 제품에만 적용됐던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볼트''는 내년부터 갤럭시 A 시리즈와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 녹스 볼트'는 지문·PIN·패턴 등 기기 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헬스 솔루션을 제시하고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와 다양한 가전 제품을 연동한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 조성 ▲TV와 삼성 헬스를 연계한 피트니스·명상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과의 연동 등을 통해 최적의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BioActive) 센서'를 활용해 개발자와 파트너들이 다양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삼성 특화 헬스 SDK'도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 공개한 임상 연구 지원을 위한 '삼성 헬스 스택'을 올해 상반기 공식 론칭하고, 개발자·파트너와의 협력 의지를 공고히 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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