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거래소 시장 점유율 55.2%···8개월새 21%P 증발당국과 규제 마찰·프로모션 종료·코인베이스 성장 여파10월 첫 주 주간 거래량, 한 달 전보다 무려 57% 급감
블룸버그가 6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CC데이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8개월간 지속적으로 거래소 시장 점유율을 잃으며 현재 거래소 시장 점유율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바이낸스의 점유율이 55.2%였던 것을 고려하면 8개월 사이 무려 21.2%포인트가 증발한 것이다.
바이낸스의 거래소 시장 점유율 감소는 올해부터 심화되었다. 시장 점유율 감소의 원인은 ▲수수료 프로모션 종료 ▲미국 규제기관과의 마찰 ▲코인베이스 등 경쟁사들의 비약적 성장이 꼽히고 있다.
제이콥 조셉 CC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는 지난해 시작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대한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을 올해 급작스레 종료하며 많은 고객들의 이탈을 만들어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게 피소 상태에서 일어난 프로모션 종료는 고객 이탈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의 거래소 시장 점유율 감소를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데이터는 거래량이다. 바이낸스의 10월 주간 평균 거래량은 9월 초와 비교할 시 약 57% 감소한 상태다.
바이낸스가 쇠락한 사이 경쟁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미국 내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타 거래소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레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약 11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거래소로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가 10월 주간 평균 거래량에서 절반이 넘는 하락을 보인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경우 동일 기간 약 9%의 성장을 보였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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