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이스라엘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9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안전을 확인한 뒤 인천행 항공편(KE958)은 출발 시간만 15시간 늦춰 운항할 방침이다. 오는 11일 이후 계획된 항공편의 운항 여부는 추후 확정한다.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노선에서 직항편을 주 3차례(월, 수, 금) 왕복 운항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만 이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운항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예약 변경 및 환불 등 관련 수수료는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역에 장기 체류하는 한국인은 570여명이다. 이에 더해 관광객도 약 36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4년 7월∼9월에도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투입 등 불안한 현지 정세로 텔아비브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텔아비브 노선 운항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중단됐다가 약 2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말 재개됐다.
전날 새벽 하마스의 기습 로켓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격화 중인 가운데 독일 루프트한자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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