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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현대카드 김덕환 "애플페이, 소비자 신뢰·편익 반하지 않게 할 것"

금융 카드

현대카드 김덕환 "애플페이, 소비자 신뢰·편익 반하지 않게 할 것"

등록 2023.10.11 17:2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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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애플페이 국내 도입시 '수수료 전가 없다' 조건 붙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애플페이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의원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현대카드가 애플과 애플페이 서비스 계약 시 0.15%의 수수료를 지급하는데 이는 중국보다 5배 높다"며 "이같은 수수료가 애플페이를 쓰지 않는 현대카드 소비자나 가맹점에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페이는 지난 3월 현대카드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건당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율을 0.03%로 책정하는 중국과 비교하면 5배 높다.

윤창현 의원실이 여신금융협회와 현대카드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카드 결제 수입률은 1.87%인 반면 애플페이는 1.77%로 나타났다. 애플페이가 일반카드보다 건당 수익률에서 0.11%포인트 수익성이 낮은 것이다. 현대카드가 결제 건당 애플과 비자(VISA)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합하면 일반 카드 대비 0.46%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애플페이 결제 비중이 높아질수록 현대카드 손실도 늘어나는 셈이다. 윤창현 의원실은 애플페이가 우리나라 신용카드 시장 10%를 점유할 경우 애플과 비자에 지급되는 수수료 지출은 3417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윤창현 의원실은 애플페이 수수료에 따른 손해가 카드 단종이나 수수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가되지 않을지 염려했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현대카드는 소비자 신뢰와 편익을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자세한 자료는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문제에 선을 그었다. 애플페이가 국내로 들어올 당시 가맹점이나 소비자에 수수료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애플페이가 국내 들어올 때 전 세계서는 쓰는데 우리나라만 못쓰는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감안해 도입했다"며 "수수료를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조건에서 계약하도록 했고 이 문제는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간 문제로 남아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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