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7월 발표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 부지를 현재 건설 중인 1공장 인근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연 674GWh(기가와트시)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코코모 기가팩토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3GWh 규모의 1공장은 2025년 1분기부터, 2공장은 34GWh 규모로 2027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두 공장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특히 코코모시는 스텔란티스 부품 생산 공장이 있는 곳인 만큼 향후 기가팩토리가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SDI는 2공장 투자 예상 금액 중 지분율 51%에 해당하는 2조655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27년 11월까지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 건설을 통해 당사의 북미지역 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탑재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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