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작년比 59.7% 증가···시장예상치는 2173억원매출 7조6202억원, 순이익 1828억원 달성배당성향 20~30% 유지, 최소배당금도 설정키로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24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6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29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당초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는 매출 6조8437억원, 영업이익은 2173억원, 순이익은 1447억원을 예상했다.
업계에선 해외의 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에선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향후 3년간 적용할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기존의 배당 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최소배당금을 주당 600원으로 설정해 안정적인 배당을 보장하기로 했다.
배당 성향은 외환 관련 평가손익을 제외한 별도 조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시 15~25% 수준이다. 배당 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된 후에 지급 대상 주주가 확정되도록 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에너지전환 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해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실적에 연계한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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