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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6년만에 새 수장 뽑는 포스코···이사회 물갈이에 쏠린 눈

산업 재계 2024 재계인사

6년만에 새 수장 뽑는 포스코···이사회 물갈이에 쏠린 눈

등록 2023.11.15 07:18

수정 2023.11.15 14:5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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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내년 3월 임기 마쳐12월 CEO후보추천위 절차 돌입사장 승진자·지주사 이사 교체 촉각

6년만에 새 수장 뽑는 포스코···이사회 물갈이에 쏠린 눈 기사의 사진

오는 12월 중순 단행될 포스코그룹 정기 인사는 최정우(66)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임기 만료 시기여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다음달 임원 인사를 실시한 뒤 내년 초 신임 CEO 선출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에 참여하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등기임원 전원이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종료된다. 대략 6년간 이어진 최정우 체제가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이사회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

최정우 회장 임기 막바지···홀딩스 이사회 확 바뀔듯

포스코그룹의 연말 임원 인사는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정기 인사가 가장 눈길을 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정기섭(62) 전략기획총괄(CSO) 사장, 유병옥(61)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김지용(61)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비상장사 포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학동(64) 부회장의 포스코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도 내년 3월까지다.

2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회장이 물러나게 되면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내이사 구성원도 대폭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재계 관측이다. 포스코홀딩스 출범으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선 전중선 경영전략팀장 사장과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정기섭 사장과 김지용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등기이사 5명이 내년 3월 이사회에서 모두 물러날 수도 있고, 혹은 이사회 참여 1년째를 맞는 정기섭 사장 또는 김지용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계속 활동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최정우 회장에 이어 새롭게 포스코그룹 지휘관으로 선출될 인물이 누가 될지 여부다. 그에 맞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구성은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철강업계에선 윤정부 출범 후에도 임기 완주를 앞둔 최정우 회장은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후배에게 CEO 자리를 물려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포스코 역대 회장 중 정권 교체로 중도 퇴진한 불명예를 극복한 첫 번째 회장이어서 무리하게 3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새 CEO 후보군들의 자격 심사와 후보 확정을 위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하는 절차를 거친다. 만일 최정우 회장이 3연임 의사가 없다면 내년 주주총회가 열리기 3개월 전에 의사 표명을 하면 된다.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 새 CEO 후보군을 선임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내부 출신 CEO 누구?···계열사 CEO 거취 주목

포스코 신임 CEO 자리는 그룹 내부 임원 중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회장에 외부 인사 출신이 맡은 사례는 민영화 이전 국영기업 시절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만제 4대 회장(1994~1998년)이 유일하다.

재계 일각에선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의 포스코 CEO 이직 루머가 나돌기도 했으나, 포스코홀딩스에선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포스코 회장으로 선출된 인물 면면을 보면 그동안 '서울대·엔지니어 출신'이 대체적으로 많았다. 1998년 회장직에 오른 유상부(서울대 토목공학과) 전 회장을 비롯해 이구택(서울대 금속공학과)·정준양(서울대 공업교육학과)·권오준(서울대 금속공학과) 전 회장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 지주사 출범으로 비상상자 포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학동 부회장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례적으로 '부산대·재무 출신'으로 CEO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재무실장을 지냈고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그룹 바깥에선 유병옥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직과 함께 포스코퓨처엠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간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룹 계열사 CEO 가운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인물은 최정우 회장 외에도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희(62) 포스코이앤씨 사장, 정덕균(61) 포스코DX 사장, 이동렬(59) 포스코엠텍 사장, 윤양수(59) 포스코스틸온 사장 등 6명이다.

지난해 12월 포스코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선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기섭 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를 맡다가 지주사로 이동했으며 한성희 사장, 정덕균 사장 등은 유임됐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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