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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정부, 슈링크플레이션 감시 나선다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정부, 슈링크플레이션 감시 나선다

등록 2023.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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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센터 설치 및 실태조사 결과 내달 발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관련 품목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도 내달 초 발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209개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 내달 초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의 용량 조정 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23일부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 제보도 접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사업자와 자율 협약 체결을 추진, 단위 가격·용량 등의 변경 시 사업자가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조홍성 공정위 부위원장은 "슈링크플레이션은 실질적인 가격 인상임에도 소비자가 이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일종의 기만적 행위"라며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엄중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 간 적극적인 공조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소비자 단체 등 민간에서 정부에 건의하는 사항들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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