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할 때 순간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과 순발력이 중요하기에 젊은 남성일수록 점수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체 연령대 중에서 20대 초반 남성의 운전 점수가 평균 67.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68.2점을 기록한 20대 중반 남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 연령대 중 이 두 그룹만이 70점을 넘지 못했지요.
이는 20대 초중반 남성들이 안전운전과 가장 거리가 먼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운전 점수에서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이 주요 감점 요인이기 때문.
여성 중에서는 20대 초반이 71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는 3.5점 높았으며, 30대 초반까지는 남성보다 여성의 운전 점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점수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후반과 50대 초반 남성으로, 두 그룹은 80.4점을 기록했습니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60대 초·중·후반 그룹이 79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남성 운전자들은 30대부터 운전 점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40대 후반과 50대 초반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점수가 감소했지요. 티맵모빌리티는 30대 이후 가족을 많이 태우게 되면서 안전에 신경을 써 점수가 높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성 운전자들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점수가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이후 60대까지 꾸준히 상승해 나이가 가장 많은 집단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운전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오가며 다른 차를 앞지르며 빨리 가는 게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무엇도 안전보다 우선일 수 없다는 점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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