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는 총 소유자 351명 가운데 297명이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이중 83%인 247명의 찬성을 받아 수의계약자로 선정됐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하 7층, 지상 49층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총 5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업무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도급액은 5704억원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공작아파트는 1976년 준공한 373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57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 역세권 단지로 LG그룹의 트윈타워와 가깝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써밋 더 블랙에디션'으로 제안했다. 루브르박물관을 설계한 '장 미셸 빌모트'를 필두로 설계·세대 인테리어·조경 등의 분야에서 7인의 세계적인 건축거장과 함께 월드클래스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여의도 재건축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세계적인 주거명작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작아파트는 이번에 시공사 선정에 성공하면서 여의도 1호 재건축 아파트가 될 가능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 경쟁단지로 꼽혔던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서울시로부터 지침위반 지적을 받고 시공사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어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1호가 준공 1호가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번에 공작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성공하면서 크게 앞서나가게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른 단지와 적어도 3~6개월가량 격차를 벌렸고 단지 규모도 크지 않아 사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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