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 통합 앱 18일 출시통합솔루션 제공 연계·확장 '락인' 효과 극대화
신한금융은 18일 '신한 슈퍼SOL(쏠)'을 출시했다. '금융을 새롭게, 신한이 한다'는 주제로 기획된 이 앱은 5개 주요 계열사 금융앱의 핵심 기능을 담고 있다.
슈퍼쏠에서는 △은행 이체 △카드 결제 △주식투자 △보험 가입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개별 앱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번거로움을 덜고,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특히 그룹사 간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연계 및 확장을 통해 완결성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쏠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달 1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4일 만에 참여자가 10만명을 돌파했고 총참여자는 40만명을 기록했다.
높은 관심 속에서 진 회장의 야심작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IT업계에서 시작된 모든 기능을 담은 '슈퍼앱' 선점 경쟁은 최근 금융권으로 옮겨붙으면서 KB금융은 이미 앱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2021년 KB금융그룹은 자사 앱 21개를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에 통합시키고 6개 계열사의 70여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장애 발생 시 필수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그 결과 KB스타뱅킹은 금융사 최초로 1100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기록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은행장 시절부터 강조해 온 디지털전환을 디지털 혁신을 확대, 슈퍼쏠 출시를 기점으로 이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서비스 등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앱으로 발전시키는 등 대면 금융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게 신한금융의 방향성이다.
신한금융은 슈퍼쏠 흥행을 위해 뉴진스를 모델로 내세웠다. 신한금융은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춘 뉴진스를 발탁해 '디지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 앱 사용 경험을 제고하는 등의 노력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금융지주의 슈퍼앱 전략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는 것과 동시에 이를 선도하기 위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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