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95%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추가 취득했다.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35%를 다시 매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지분율은 조 명예회장 3.99%, 효성첨단소재 0.51%로 각각 상승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재차 힘을 보태면서 조현범 회장 측 지분은 기존 45.22%에서 46.52%로 1.3%p 올랐다.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hy(옛 한국야쿠르트) 등이 보유한 지분과 자사주(0.23%)를 반영하면 조 회장의 지분율은 48%를 웃돈다.
업계에선 조현범 회장이 조 명예회장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조현범 회장 측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그 시한이 임박했다는 점으로 미뤄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에서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확보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현식 고문(18.93%),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차녀 조희원 씨(10.61%) 등과 힘을 합쳐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주식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증권가에선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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