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들 "SEC, 1월 10일 BTC 현물 ETF 승인"

갤럭시 디지털 CEO "날짜는 그레이스케일 패소시 이미 확정"

매트릭스포트 연구 총괄 "SEC 현재 행보상 1월 10일이 유력"

일각서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일, 1월 아닌 3월 일수도"

다수의 전문가들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일을 내년 1월 10일로 재차 지목하고 나섰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1월 10일이 '예고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일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그레이스케일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후 1월 10일을 데드라인으로 선정했다"며 "지금으로부터 약 6~8주 후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거부하며 그레이스케일과 소송에 돌입했고 해당 소송에서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SEC에게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거부에 합리적 이유가 없다는 점을 지목,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재검토할 것을 명령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자산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시장에 불을 지피기 위한 연료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와 관련된 주식 역시 광풍을 불 것"이라고 밝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매트릭스포트의 마크스 틸렌 연구 총괄 역시 19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일을 1월 10일로 지목했다.

그는 "1월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13건의 승인 심사 발표일이 몰려있는 시점"이라며 "SEC가 12월로 예고된 다수의 신청서 승인 심사 발표일을 연기한 것은 1월 10일을 첫 승인일로 예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 10일은 대표적으로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 대한 마지막 승인 심사 발표일이다. SEC는 아크인베스트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승인 심사를 현재 세 차례 연기한 상태로 이제 더 이상의 연기 발표는 불가하다.

하지만 SEC가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 발표를 추가 연기할 수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SEC의 ETF 승인 심사 관련 규정상 최장 심사 기간이 240일인 것을 고려하면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결정할 수 있는 최종 기한은 내년 3월이라는 계산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