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근 사장,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 및 최고재무책임자 출신최병철 사장 이은 CFO 인사···현대모비스 안전현금 공신
현대차증권은 20일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배형근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배형근 사장은 기존 최병철 사장에 이어 현대차증권을 이끌게 됐다.
신임 대표에 오른 배형근 사장은 1965년생으로 현대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인물이다. 배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하고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 입사했다.
2010년부터는 현대차 총무팀 비서로 정의선 회장 등 주요 인사의 측근에서 일했으며, 2016년 전무로 승진 후 기획실장을 거쳤다. 배형근 사장은 이후 기업전략실 사업부장을 거쳐 2018년 CFO 및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배형근 사장이 CFO 출신이라는 점이다. 앞서 현대차증권을 이끌었던 최병철 대표이사 역시 CFO 출신이다.
배 사장은 현대모비스에서 현금 축적으로 업황 하락 국면 대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올 3분기 누적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890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한 수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조4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11% 올랐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배형근 사장은 미래투자 강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 및 전략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증권은 "배형근 사장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리테일 및 IB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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