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와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예열을 거쳐 이날 오전 2시부터 2고로(용광로)와 3고로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했다.
또 25일까지 일부 설비 교체와 안전점검 후 4고로의 가동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설비는 이미 움직이는 중이며,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설비 역시 안전점검을 병행하며 순차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선 지난 23일 오전 7시 7분께 2고로 주변 전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는 생산설비를 멈춰야 했다.
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위험에 대비해 자동적으로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작업을 벌였다.
포스코 측은 제품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화재로 공급에 차질을 빚진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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