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우려' 김포골드라인 수요 과밀 해소 방안 고민광역버스 늘리고 전용차로 확대할 듯···예산 투입 방법이 관건5호선 연장 중재, 김포 골드라인 증차···패스트트랙 도입 가능성도
박 장관은 2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출근길 열차에 올라 그간의 대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및 안전관리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를 관통하는 경전철로 수도권 전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양촌역에서 김포시가지를 지나 김포공항역까지 이어진다. 출퇴근 시간대엔 최대 수용인원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김포골드라인은 1개 편성 당 수용 가능 승객이 300명에 불과한데 평균 이용객이 400명을 웃돈다. 출퇴근 시간엔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려 역사 내 플랫폼을 가득 채울 정도다.
박상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울분에 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장기적으로 수요를 분산시키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단기적으론 대체 수단인 버스 투입을 늘려서 승객들을 분산시켜야 할 듯하다"고 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대책 회의에선 김병수 김포시장과 안석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김포골드라인 출발지의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개발과 버스전용차로 확대 방안, 대체 노선인 5호선 연장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버스전용차로 마련을 위한 도로 확장과 5호선 연장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면제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국토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곧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핵심 해결책 중 하나인 5호선 연장의 경우 막판 합의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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