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부 시무식서 신년사 통해 밝혀창의·실용·소통·협력 강조···"국민편익 우선""내가 장관이라는 책임감으로 업무 임해달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망원경이 아닌 돋보기로 현장을 살피고 정책 수요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책은 이념과 슬로건이 아닌 실용과 실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며 "국민 편익을 넘어서는 이념은 없다. 정책의 처음과 끝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의 실용적 가치를 새기고 우리 정책을 국민 삶의 개선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년사에서 올 한해 집중할 정책은 크게 다섯가지로 요약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어렵고 116분이 걸리는 긴 출퇴근길은 고단하다"라며 "올 해 합계 출산율은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퇴근 시간을 언급한 것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성공적인 개통이 가장 시급한 현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생아 특별공급 등 저출산 대책도 중요한 업무로 꼽혔다.
그는 "전세사기, 무량판 아파트 부실시공 등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리기도 했다"라며 "PF 부실화 우려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새로운 숙제도 우리 앞에 놓여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제가 일을 시작한 1985년만 하더라도 건설부, 교통부 예산을 합쳐도 8000억원에 불과했다"라며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24년국토교통부 예산은 60조원을 넘어섰다. 늘어난 예산, 조직만큼이나 국민 기대와 역할은 더욱 커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10년만에 공직에 돌아와 여러분과 새해를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40년을 돌아보니 공직에서의 의미는 일 그 자체에 있었다"며 "일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조직과 제가 함께 성장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제 국민 생활에서 우리부 업무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새 해, 나아가 100세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대비책은 바로 '전문성'이다. 우리부가 국토교통 최고의 전문가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선도자가 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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