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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무상증자' 나서는 더블유게임즈, 게임주 반등 이끌까

증권 증권일반

'무상증자' 나서는 더블유게임즈, 게임주 반등 이끌까

등록 2024.01.04 16:31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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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투심 악화 속 주주환원책 지속증권가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될 것"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책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증권가 역시 이번 무상증자는 자사주 소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750원(3.44%) 내린 4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무상증자 소식에 장중 8.11%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3일 더블유게임즈는 1주당 0.2주씩 총 330만5149주를 신규 배정하는 방식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1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14일이다.

통상 무상증자는 주주환원책과 관련 없으나, 더블유게임즈는 전체 주식의 9.15%를 차지하는 자사주에는 신주가 배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상증자 이후 더블유게임즈의 자기주식 지분율은 7.7%로 하락한다.

또 이번 무상증자는 지난해 회사가 발표한 주주환원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연말까지 주가를 공모가 6만5000원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

정기주총 당시 더블유게임즈 측은 "보유 자사주 1%를 이른 시점 내 소각하는 한편 향후 2년 이내 구체적 투자 활동이 없다면 보유 자사주 50% 이상까지도 소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4월 들어 약 71억원 규모의 자사주 18만3756주를 소각했다. 5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연말까지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할 시 무상증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고강도 게임 규제안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 게임주 상당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더블유게임즈도 이를 면치 못해 지난해 12월 28일 공모가 대비 26.85% 낮은 4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책 등에도 주가가 부진해지자 더블유게임즈는 계획대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증권가는 더블유게임즈의 무상증자 결정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냈다.

게임주 전반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이번 무상증자로 자사주 소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 추정 자사주 소각 효과는 약 13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적극적 주주환원책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 결정에 대해 "더블유게임즈는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더블유게임즈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디스카운트(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여전히 글로벌 게임 업체 평균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5000억원의 보유 순현금 가치까지 고려하면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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