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시너지' 속도 내는 지마켓-쓱닷컴···'윈윈' 전략 통했다

사진=지마켓 제공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지마켓과 쓱닷컴은 지난해 물류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강점을 보이는 부분들의 노하우를 전수·지원해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윈윈(Win-Win)' 성장 전략이 통한 것이다.

먼저 지마켓의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는 서비스 오픈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신설된 스마일프레시는 쓱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마켓의 전용관이다.

지난해 8월~12월 넉 달간 스마일프레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추석으로 인해 장보기 수요가 급증했던 9월(135%)이 가장 높았으며 10월(102%)이 뒤를 이었다. 11월과 12월은 5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스마일프레시로 거래가 증가한 주요 품목은 장보기 대표 카테고리인 신선식품(152%)이었다. 이외에도 과일(154%), 해산물·어패류(151%), 소고기(150%), 잡곡·혼합곡(141%) 등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마켓은 앞으로도 스마일프레시 전용관을 통해 더 많은 장보기 상품을 선보이고 대박 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빅스마일데이, 명절 빅세일 등 지마켓의 주요 기획전에 스마일프레시관을 적극 노출해 장보기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쓱닷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상온상품 익일배송 '쓱1DAY배송'도 지마켓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장보기 상품 위주로 주문이 이뤄지던 기존 시간대 지정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보완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쓱닷컴은 동탄에 위치한 4만평 규모의 지마켓 메가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마켓이 2014년부터 스마일배송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도 함께 접목하고 있다.

쓱1DAY배송의 지난달 매출은 론칭 첫 달 대비 248%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상품 매출의 신장세가 높았다는 게 쓱닷컴의 설명이다.

7월~12월 기준 카테고리별 누적 매출은 식품(37%)과 일상용품(23%)의 비중이 높았다. 통조림, 즉석밥, 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과 화장지, 세제, 키친타월 등의 반복 구매가 주된 요인이다.

쓱닷컴 관계자는 "교환, 반품 신청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익일배송 수요가 큰 뷰티, 소형가전, 스포츠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