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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과열 우려에 메시지 던진 SEC "유행성 투자 자제하라"

IT 블록체인

시장 과열 우려에 메시지 던진 SEC "유행성 투자 자제하라"

등록 2024.01.08 13:35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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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유명인의 섣부른 투자 유혹에 속지 말라" 격문 써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앞두고 '변동성 확대 유의' 언급"ETF 승인 결심한 SEC, 시장에 사실상 승인 예고" 해석

출처=SEC출처=SEC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0일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안팎에서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들에게 유행성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SEC는 7일 공식 웹사이트 공지문에 "Say NO Go to FOMO(고립공포감에 떨지 마시오)"라는 메인 문구와 함께 "누군가가 홍보하는 투자상품이 당신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머릿글자 줄임말로 명명된 일종의 사회적 증후군이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을 나만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에서 비롯된 불안감으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다 쫓아가서 따라하려는 현대인들의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가 'FOMO'다.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속담과 비슷한 셈이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안팎의 기대감은 극에 달해있다. 특히 폭스 비즈니스가 연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을 보도하고 있고 그중 8일 "SEC가 현재 접수된 13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10일 일괄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는 긍정적 기대감에 기름을 부었다.

이러한 낙관론이 자칫 시장 전반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비화되면서 SEC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과도한 투자를 자제하는 공식 공지를 남긴 것이다.

SEC의 공식 공지는 "동경하는 운동선수나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투자를 권유하는 모습에 유혹당할 수 있지만 그들의 투자 권유가 모든 것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서술했다.

앞서 SEC는 극단적인 암호화폐 상승장이나 하락장 기간 중 몇 차례 투자자들을 상대로 유행성 투자 단절을 권유하는 공지를 남긴 바 있다. SEC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상대로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 공포에 잠겼던 2022년 3월 이와 같은 공지를 남겼다.

시장 안팎에서는 SEC의 유행성 투자 자제의 메세지를 남은 공식 공지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예상에 대해 결과를 결정한 SEC가 투자자들에게 큰 변동성을 미리 예고했다는 해석과 함께 SEC가 특히 "유명인의 투자 권유를 조심하시오"라는 메세지를 남기며 승인을 미리 예고했다는 풀이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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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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