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개막 전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진행"생활, 조율·지휘, 책임지능으로 AI 재정의"AI 앞세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선언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개막 하루 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AI를 기반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조 CEO의 비전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조 CEO는 지난해 7월 가전을 넘어 집과 차량,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선언한 바 있다.
조주완 CEO는 고객경험 관점에서 AI 의미를 재정의하며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 3가지를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조 CEO는 "우리는 인공지능의 약자를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AI가 더 나은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기에 이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싶다"며 "최소 5~7억개의 LG 제품은 신체적, 정서적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다른 장치는 대부분 인터넷 기반 데이터에 의존하지만 우리는 수십억 개의 스마트 제품 및 IoT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는 귀중한 생활 지식과 고객에 대한 통찰을 배울 수 있고 이는 대부분의 다른 회사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조 CEO는 'LG AI 브레인(LG AI Brain)'을 내세우며 "이는 행동 패턴 및 감정과 같은 대화형 대화 또는 상황적 이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 통찰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구축된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이 적용되는 고급 읽기 프로세스가 포함돼 있고 우리는 이를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으로 부르고 싶다"며 "왜냐하면 서로 다른 음악가들이 동일한 지식을 가지고 완전히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CEO는 AI 시대를 맞이하며 LG전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가 자신의 결정과 행동, 그리고 그것이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하게 잘 작동하는 방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의도된 행동을 장려하고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AI에 대한 접근을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는 고객 데이터를 수집, 저장, 활용하는 전 과정에 대해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구현한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세 가지 기둥은 우리의 궁극적인 믿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어 이것이 AI 시대에도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우리의 굳건하고 타협하지 않는 약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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